회차선택
1회 삼국지(극장판) 1회
2회 삼국지(극장판) 2회
3회 삼국지(극장판) 3회
4회 삼국지(극장판) 4회
5회 삼국지(극장판) 5회
6회 삼국지(극장판) 6회
7회 삼국지(극장판) 7회
8회 삼국지(극장판) 8회
한나라 말기. 환관들이 조정을 장악하고 횡포를 부리자 서량의 동탁은 간신을 몰아내겠다는 핑계로 수도 낙양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는 환관들을 처단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낙양에 눌러앉아 환관들보다 더 심한 악행을 일삼는다. 동탁이 멋대로 어린 천자를 손에 쥐고 스스로 상국의 자리에 오르는 등 횡포가 끊이지 않자 중원 각지의 제후들은 원소를 맹주로 삼아 동맹군을 결성한다. 유비 삼형제도 나라를 위해 동맹군에 참여하고, 관우의 뛰어난 무예 덕에 제후들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동맹군은 각자의 이익만을 바라는 탓에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그 사이 동탁은 천자를 데리고 장안으로 도망쳐버린다.
한편, 조정 대신 왕윤은 동탁을 제거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중 동탁의 양아들 여포가 자신의 수양딸 초선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 챈다. 왕윤은 초선을 동탁에게 보내 동탁의 환심을 사는 동시에, 분노한 여포를 꼬드겨 동탁을 죽이라고 한다. 결국 동탁은 여포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게 한나라에는 잠시 평화가 찾아오는 듯하지만...
조조는 천하통일의 야심을 품고 유비의 서주성을 공격한다. 유비는 원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원소는 병든 아들 때문에 출병을 망설이고 그 사이 유비는 성을 빼앗기고 형제들과도 흩어진다. 유비는 어쩔 수 없이 원소에게 투항한다. 유비를 구하려다 조조군에 포위된 관우는 조조에게 세 가지 조건을 내 건 후 투항한다. 조조는 관우를 회유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관우는 꿈쩍하지 않고, 유비의 소식을 듣자마자 조조를 떠난다.
한편, 원소는 70만 대군을 동원해 조조를 공격하고 조조군과 관도에서 맞붙는다. 수적 열세에 놓인 조조는 원소를 불러 차를 마시자고 하며 후방을 기습하고, 원소군은 어이없이 패한다.
원소의 책사 허유는 조조의 군량이 떨어졌으니 공격해야 한다는 계책을 내지만 원소는 그것도 조조의 계략이라며 믿지 않고, 이에 실망한 허유는 조조에게 투항하고 마는데...
유비는 군사 서서를 얻은 후 조인의 팔문금쇄진을 깨며 대승을 거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조조는 계략을 써서 서서를 데려가 버리고, 서서는 떠나기 전 유비에게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소개해 준다.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군사로 모시지만 곧 조조의 공격을 받고 부득이하게 성을 버린 채 강하로 도망친다. 백성들은 유비를 따라오겠다고 매달리고, 유비는 제갈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이끈 채 천천히 행군한다. 그 와중에 미부인은 목숨을 잃고 조자룡은 천신만고 끝에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출해 낸다.
우여곡절 끝에 강하에 도착한 유비는 때마침 찾아온 강동의 책사 노숙을 만난다. 제갈량은 노숙을 따라 강동으로 건너가고 뛰어난 언변으로 손권을 설득해 연합을 성사시킨다. 하지만 오만한 강동 대도독 주유는 제갈량의 재능을 시기하며 궁지로 몰고 사흘 안에 화살 10만 개를 구해오라고 하는데...
조조는 백만 대군을 이끌고 형주를 공격하고, 궁지에 몰린 유비는 강동과 손을 잡고 연합 전선을 형성한다. 천하제일 강동 수군과 맞서기 위해 조조는 잠시 군을 정비하며 수군 양성에 주력한다. 조조는 장간을 보내 주유를 회유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주유의 꾀에 넘어가 수군 대도독인 장윤과 채모를 참수한다.
결전의 그날, 제갈량은 도술로 동남풍을 빌려오고, 주유는 화공으로 조조의 백만 대군을 격파한다. 목숨만 붙은 채 도망치던 조조는 화용도에서 관우와 마주치지만, 관우는 옛정 때문에 조조를 그냥 보내준다.
유비는 적벽 대전을 승리로 이끈 후, 교묘한 술수로 형주를 차지하지만 강동은 이에 불만이 많다. 그때 유비의 아내 감부인이 사망하고 주유와 노숙은 손권 누이와 유비와의 거짓 혼인을 미끼로 유비를 사로잡으려 하는데...
적벽에서 대패한 조조는 남은 병사를 수습해 허창으로 돌아오고 사마의라는 천하의 기재를 얻는다. 호시탐탐 조조를 노리던 서량의 제후 마등은 거짓 투항으로 조조를 죽이려 하지만, 성문지기 묘택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만다. 마등의 아들 마초와 또 다른 서량 제후 한수는 서량의 병사를 모두 불러 모아 장안을 공략하고, 조조는 직접 군을 이끌고 맞서 싸우기로 한다. 하지만 용맹한 서량군의 막강한 군사력 앞에 조조군은 속수무책 무너지고 허허 벌판으로 몰린 조조군은 군영을 칠 곳조차 마땅치 않다. 추운 날씨를 이용해 얼음 토성을 지은 조조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는 한편, 한수와 마초 사이를 이간질해 내분을 야기한다. 조조는 서량을 토벌하고 개선하여 허창으로 돌아오지만, 이번에는 경기 일당이 반란을 일으킨다.
제갈량의 활약으로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하고, 그 결과 유비는 꿈에도 그리던 익주를 손에 넣는다. 형주와 익주를 차지함으로써 천하의 절반을 손에 쥔 유비는 한중왕에 올라 통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형주를 맡은 관우는 조조의 중원 요충지 번성을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형주의 정예병을 모두 끌고 번성을 공격하러 간 관우는 조조의 장군 서황과 동오 여몽의 협공을 받아 맥성에서 전사하고 형주는 손권의 차지가 된다. 여몽은 관우의 목을 베어 손권에게 바치지만, 유비의 보복이 두려운 손권은 관우의 목을 조조에게 보낸다. 허창의 조조는 관우를 형왕으로 추대해 후히 장례를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도 죽음을 맞이한다.
조비는 헌제를 퇴위 시키고 스스로 위나라 황제가 된다. 이로써 한나라는 공식적으로 멸망하고 유비는 스스로 촉한의 황제에 올라 한나라를 계승하기로 한다. 유비는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제갈량의 만류도 뿌리친 채 이릉 대전을 일으킨다. 뛰어난 전투력과 강한 의지를 내세운 촉군은 연전연승하고 동오의 손권은 궁지에 몰린다. 손권은 마지막 선택으로 의외의 인물 육손을 대도독에 앉히고 육손은 전투를 피하고 시간을 끌면서 유비의 기세를 꺾는다. 그렇게 끌려가던 유비는 더운 날씨를 피해 그늘진 숲으로 진영을 옮기는데, 이를 기다렸던 육손은 화공을 펼쳐 유비의 70만 대군을 단숨에 쓸어버린다. 백제성으로 겨우 탈출한 유비는 제갈량에게 촉한의 미래를 부탁한 후 숨을 거둔다.
유비가 세상을 떠난 후 촉나라의 조정을 짊어지게 된 제갈량은 출사표를 쓰고 북벌을 단행한다. 위나라 조정은 사마의를 대도독으로 임명하지만 사마의는 계속되는 전투와 지략 대결에서 제갈량에게 패하고 만다. 군량이 부족해 궁지에 몰린 제갈량은 위나라 조정에서 사마의에게 내린 군량 30만 석을 모두 훔쳐내고, 사마의는 이 군량을 되찾기 위해 상방곡을 습격하지만 모든 것을 예상한 제갈량은 상방곡에 화공을 준비해 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정적 순간 하늘에서 비가 내려 제갈량의 작전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 여파로 쓰러진 제갈량은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제갈량을 쫓아보낸 후 고향으로 돌아온 사마의는 계속되는 조정의 견제 속에서 납작 엎드려 기회를 엿본다. 중풍을 위장해 집에만 있던 사마의는 어린 천자가 성묘에 나서자마자 황궁으로 쳐들어가 조정을 장악하는데......